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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디쓴 술한잔에 잠시 몸과 마음을 맡겨봅니다
세상에는 여러가지 술이 있는듯해요
기뻐서 마시는 술
슬퍼서 마시는 술
속상해서 마시는 술
가슴 아파서 마시는 술
행복해서 마시는 술,,,

술예찬론자는 아니지만 마흔이 넘어가니 어느때든 제 마음대로  술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유가 행복합니다
낮술을 마시든 음식점에 앉아 혼자 술잔을 기울이든 주위의 시선에 신경쓰지않고 행동할 수 있다는 자유로움이 좋아요
어릴때는 왜그리 어른들의  시선이 무섭고 주위의 눈초리가 무서웠는지,, 제가 신경 안쓰면 되는 일들인데 말이죠

어머니 제게 주사가 생기려나 봐요
술에  취하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물론 기뻐서 마시는 술이 아니기 때문일겁니다
행복해서 마시는 술이  아니기 때문일겁니다 이렇게 눈물이 난다는건  제 안의 번민때문이겠지요 힘들다는 증거겠지요..
나를 내려놓고  내려놓고
욕심부리지않고 욕심부리지 않는다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그래도 어느 한순간 또 눈물이 납니다
정답이무엇일까요?
이렇게 두리뭉실한 이야기는 누군가 읽어도 재미가 없겟지요?
전 진정한 술꾼은 못되나 봅니다 안주가 이리 먹히는 것을 보면은요
술에 혀끝이 마비되고 두손이 저릿하고  두눈이 어리어리해도  그냥 술한모금의 쓴맛이 싫어 다시 젓가락을 집어듭니다.
혼술의 묘미를 알았지만 내일 아침의두통이 두려운 순간입니다
잠시 고민을 합니다
한잔을 더 따를까 이제 멈춰야할까
고통은 나를 갉아먹고 술취한 비뚫어진 손놀림 또한 나를 갉아내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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